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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힘이 선사하는 다섯 가지 유익한 점!

1 동네형 0 21 08.18 19:07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이 생기면 어떤 점에서 유익할까요? 

 

장점은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1. 아이가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  

2. 성적이 올라간다. 

3. 지식의 폭이 넓어진다. 

4.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게 된다. 

5. 스스로 문제를 찾아서 해결하게 된다.

 

그럼 하나씩 자세히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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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가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

 

퍼즐을 좋아하는 아이는 퍼즐 조각을 맞추면서 정말 즐거워합니다. 조각을 하나씩 끼울 때마다 점점 형태가 갖취지는 것을 보는 쾌감, 마지막 한 조각을 끼웠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 엄청나기에, 퍼즐 하나를 모두 맞춘 뒤에 또 다른 퍼즐을 하고 싶어 조바심을 내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퍼즐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는 어떤가요? 아무리 재미있어 보이는 퍼즐을 들이밀거나, 퍼즐을 맞추라고 강요해도 선뜻 하겠다고 나서지 않죠. 혹시 "이 퍼즐을 완성하면 만 원 줄게!"라는 보상을 내건다면 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렇게 해서 아이가 퍼즐을 맞춘다면 이는 단지 보상을 받기 위해 한 것이기에, 다음 퍼즐도 하게 만들려면 이젠 2만원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스스로 좋아서 하는 마음을 '내적 동기', 누군가로부터 보상을 받기 위해 하는 마음을 '외적 동기'라고 합니다. 내적 동기가 있으면 그 일 자체가 좋고 재미있으니 스스로 행동 합니다. 하지만 내적 동기가 없으면 외부의 자극(보상)이 있어야만 움직이게 되죠.

 

그럼 퍼즐을 '생각하는 행위'로 바꿔볼까요? 무언가가 보이지 않나요? 공부라는 건 곧 생각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흐름이 발생하게 됩니다.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이 생기면, 생각하는 그 과정 자체가 좋아서 공부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것이 좋아집니다. 그러다 보면 공부하면서 느끼는 쾌감과 성취감이 좋아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게 되는 것이죠. 


2. 성적이 올라간다.


이건 한번에 수긍이 가는 대목일 겁니다. 우선 생각하는 힘이 생기면 선생님의 수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시험 문제의 출제 의도까지 파악하게 되므로 점수가 오릅니다.


학습의 궁극적인 목표는 '살아있는 지식'을 얻는 것입니다 이는 배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의미합니다. 살아있는 지식은 교과서의 자잘한 지식과 공식을 통째로 외울 때가 아니라, 그 지식을 암기하는 방법을 스스로 도출하거나 어째서 그 공식을 적용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 비로소 얻을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지식이 쌓이니 당연히 성적이 오를 수밖에요.


3. 지식의 폭이 넓어진다.

 

생각하는 행위는 아주 작은 한 점에서 출발해 사고를 넓혀나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더운 여름날 얼음물을 마시면서, '왜 얼음은 물에 뜰까?' 하고 궁금해한 적이 있나요? 원래얼음은 물과 같은 물질이니까, 물 위에 뜨지 않고 섞여 있어야 맞지 않을까요?

 

오래전 여름날, 당시 초등학생이던 저희 둘째 아이가 얼음을 넣은 시원한 차를 마시다 말고 이렇게 말하더군요.

 

"얼음이 동동 뜨는 걸 보니, 물은 얼면 부피(체적)가 늘어나나 봐."

 

그렇게 가설을 세운 아이는 마시던 차를 페트병에 가득 담은 뒤 냉동실에 넣더군요. 다음 날 일어나서 냉동실을 열어보 니 페트병이 터져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둘째 아이가 이렇 게 말했습니다

 

"역시 물을 얼리면 부피가 늘어나는구나. 그래서 페트병이 터진 거야!

 

자신이 세운 가설이 옳았음을 스스로 증명해낸 것이죠. 이처럼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뜻밖의 계기를 통해 결론을 얻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지식의 폭도 점점 넓어지겠죠. 점과 점이 이어져 선이 되고, 선과 선이 이어져 면이 되듯이 말이죠.

 

'얼음은 물에 뜬다', '페트병에 차를 가득 넣고 얼리면 병이 터진다'라는 사실만 단순히 암기했다면, 그 둘이 어떻게 연관 되는지는 깨우치지 못했을 겁니다


4.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게 된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하루 24시간이 주어집니다. 그러나 그 하루라는 시간 동안 처리하는 일의 양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생깁니다. 많은 일을 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을 거의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죠. 그러면 똑같은 24시간이라도 그 의미가 달라집니다.

 

생각하는 힘이 있으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계획을 세우고 꼼꼼히 따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게 됩니다. 무엇보다 어떤 일을 하는 데 순서를 정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초등학생의 커다란 고민거리 중 하나는 무엇일까요? 바로 '숙제를 언제 하지?'입니다. 초등학생도 날마다 해야 하는 제 나름대로의 일이 많습니다. 학교도 가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하고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과도 놀아야 하고, 학원에도 가야 하고. 그러다 보면 숙제는 뒷전으로 밀리기 십상이죠,   


하지만 생각하는 아이는 '언제 숙제를 해야 가장 효율적이고, 놀 시간도 확보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한 번 생각해보면 숙제를 결코 뒤로 미루지 않게 될 겁니다.  


저희 아이들이 학교다닐 때는 저녁식사 시간은 늘 6시 반이었는데, 그 전에 숙제와 공부등 그날의 할일을 모두 끝내야 한다는 규칙이 있었어요. 그러니 학원에 가는 날은 아이들이 수업 마치고 친구와 어울리다 집에 들어오면, 숙제와 공부를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얼른 집에 돌아와 숙제를 먼저 한 다음, 놀러나가곤 했습니다. 반대로 학원이 없는 날은 숙제를 하고 나면 놀러 갈 시간이 없으니, 친구와 먼저 놀고 집에 와서 숙제를 했지요  

그리고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자, 여러 가지 대안을 짜내기 시작하더군요.

 
① 학교에서 아예 숙제를 모두 하고 온다 
② 숙제는 아침에 일어나 하는 것으로 엄마와 협상한다.
등등....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이지만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효율이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초등학교 때부터 깨우치면, 이 후로도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게 됩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습관은 사회에 나가 일을 하거나 가정생활을 할 때도 큰 도움이 되겠죠! 그런 뜻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6년 이란 기간은 시간 활용법을 연습하는 기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5. 스스로 문제를 찾아서 해결한다

학력 중심 사회, '연공서열 제도'라는 말이 보여주듯, 이제껏 우리 사회는 눈에 보이는 학력과 연령이라는 기준으로 한 사람을 판단해왔습니다. 또 '주어진 일을 정확히 해내는 사람'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죠. 하지만 도래하는 시대에는 그런 자세만으로는 좋은 평가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인간보다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컴퓨터의 등장과 인공지능의 발달로, 학력을 중시하는 풍조나 연공 서열 제도는 이미 상당히 붕괴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미래 사회에서는 어떤 인재를 필요로 할까요?  

저는 '스스로 문제를 찾아서 해결하는 사람'일 것 같습니다. 문제를 스스로 찾아내려면 수동적으로 움직여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힘으로 생각하고 관찰하며, 분석할 줄 알아야 하죠. 생각하는 힘이 미래 사회의 든든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한 것도 이때문입니다.  

내로라 하는 대기업도 하루아침에 문을 닫는 시대입니다. 나의 자녀가 꿈꾸고 목표로 하는 회사가 갑자기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불안하지 않나요? 하지만 아이가 생각하는 힘을 갖줬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떤 회사든 우수한 인재를 찾고 있으며, 생각하는 힘만 갖추고 있으면 어떤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인재가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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